서울시가 개발한 서울남산체. 무료로 배포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 뿐만 아니라 각종 단체나 개인들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성공적인 서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가 개발한 서울남산체. 무료로 배포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 뿐만 아니라 각종 단체나 개인들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성공적인 서체라고 할 수 있다.

은평구청이 은평구 전용서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은평구청은 지난 10월 28일 은평구 학술연구용역심의위원회를 열고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은평구 전용서체 개발사업 용역을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자치구 차원의 전용서체를 개발해도 상용화되기 어렵고 예산 또한 과다한 것 아닌가하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은평구 전용서체 개발 배경에 대해 은평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진관동 주민자치 사업으로 시작된 사업이 확대돼 한문화특구 등 간판에 사용될 서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용화 어려움에 대해서는 “간판 개선 목적 사업으로 우선 진행하고 추후에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한문화특구 사업은 은평이 유일한 상황으로 은평구에 맞는 사업으로 본다”고 답했다. 

은평구 학술연구용역심의위원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경기도나 서울시도 서체 개발을 했지만 상용화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서체 개발 비용 대비 효용성 측면에서 시급한 사안인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체성이 확실한 기관이나 단체에서 홍보나 상업적 목적으로 서체를 개발하고 성공하는 사례가 있지만 행정은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얼마나 실용성 있게 쓸 수 있을지 의문”이라 말했다.  

심의위원회에 참석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지방계약법에 따라 특정인과 학술연구 용역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수의계약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며 “국어문화운동본부는 전년도에 은평구청과 MOU를 체결한 단체로 다수의 연구원들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수의계약 업체로 검토 중”이라 전했다. 

 

저작권자 © 은평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