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기열 은평구의회 재무건설위원장

은평구의회 재무건설위원장을 맡은 양기열 의원은 갈현1·2동을 지역구로 하는 30대 재선의원이다. 은평이 서북권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주거와 교통문제 해결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재무건설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가는 플러스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다음은 양기열 의원과 인터뷰 내용으로 인터뷰는 지난 6일 은평구의회에서 진행됐다. 

은평구의회 재무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 재무건설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재무건설위원회는 은평구청의 재정경제국, 교통환경국, 도시건설국을 관리, 감독하는 상임위원회로 은평에서 풀어내야 할 숙원사업들이 집중되어 있다. 앞으로 GTX-A, 통일로 우회도로를 포함한 교통현안부터 재개발, 재건축을 비롯한 주거환경 개선까지 힘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재무건설위 첫 일정으로 하남 유니온파크를 다녀왔는데 첫 일정으로 이 곳을 다녀오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은평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가 쓰레기 문제다. 지난 8대 의회에서 하남 유니온파크에 갔었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처음 방문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장·단점을 다시 보게 됐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을 선호하는 시설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며 지하 쓰레기시설을 자세히 봤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지상에 있는 생활복지체험시설을 더 유심히 보게 됐다. 아이들이 지상부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며 이곳이 주민들에게 기피시설로 다가오는 건 아니구나 느꼈다. 

물론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부지면적이 넓은 하남 유니온파크처럼 될 수 있다고 단순대입하는 건 무리가 있다, 하지만 다른 곳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조건을 다시 잘 파악하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관동 은평환경플랜트도 다녀왔고 다음에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수색재활용센터 등을 방문할 예정으로 현장을 방문해 보고 우리지역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을 이어나가려고 한다. 

양기열 은평구의회 재무건설위원장 (사진 : 정민구 기자)
양기열 은평구의회 재무건설위원장 (사진 : 정민구 기자)

재무건설위원회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하는 일은? 

두 가지로 요약하면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문제 해결이다. 주거환경 개선은 은평뿐 아니라 서울시의 최대 현안이다. 지금 은평은 서울의 다른 자치구보다 낙후된 환경이지만 중앙정부나 민간에서 투자의지를 보이는 건 앞으로의 미래가치가 높고 잠재력이 있는 도시라는 의미다. 

현재 은평의 주요 역세권은 4~50년 된 건물이 즐비하고 소방차 한 대가 들어가기 어려운 골목길도 많다. 소방차뿐만 아니라 방역차나 청소차도 들어가기 힘들다보니 필수시설을 통한 생존 보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여러 상황을 볼 때 주거환경 개선은 은평의 발전을 이끌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단지 주거의 문제가 아니라 재난상황의 문제, 복지사각지대 해소의 문제 등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교통문제 해결은 지역의 뼈대를 세우는 일과 같다. 앞으로 기업유치, 상업지구 확대, 서북권 중심지로의 도약 등을 위해 필수로 해결해야 하는 선제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GTX-A노선이 추진 중인만큼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평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GTX-A를 성공적으로 개통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은평구에서 나서서 연신내역 상권을 정비하고 지구단위 계획을 세밀하게 가져가야 한다. 지금은 주변 환경정비 부분에서 미비한 부분이 있기에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과감한 정비도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의 연신내역이나 수색역을 근시안적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 은평이 서북권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물꼬를 트는 사업인데 길게 보고 현재시점에서 필요한 것들을 진행해야 한다.  

은평구 차원에서는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해나가면서 공원이나 도로, 주변 상권 지구단위계획 등을 서북권 중심의 위상에 맞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갈현1동과 2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현안은 뭐라고 보는지?

요약하자면 갈현1동은 상업지구 활성화, 갈현2동은 교육특화사업 추진이다. 갈현1동은 GTX-A추진과 맞물려 상업지구로 좀 더 활성화될 방안이 필요하다. 앞에서 계속 강조한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문제 해결 모두 갈현1동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특히 갈현2동에는 10개의 학교가 모여 있는데 도서관 하나가 없는 실정이다. 아이들이 좀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나 교육인프라를 잘 갖추는 게 필요한 상황이다.  

의회에 출근하거나 동네에 다닐 때 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자전거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은평은 교통 체증도 심하고 주차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민원인을 만나러 갈 때도 자전거가 편한데 민원 현장으로 빨리 갈 수 있고 주차도 쉽기 때문에 평소에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재선의원으로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졌을 거 같다. 어떤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은지?

마이너스 정치가 아닌 플러스 정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가는 정치를 하고 싶다. 재선의원은 곧 초선의 경험을 갖고 있다는 건데 이제는 집행부 견제를 넘어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초선시절에는 불용예산이냐 아니냐, 불필요한 사업이냐 아니냐를 봤다면 지금은 더 효과적인 방법, 좀 더 장기적으로 나은 의정활동을 해보고 싶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4년 전 초선의원으로 뽑아주시고 이번에는 30대 재선의원으로 그리고 상임위원장까지 맡겨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만큼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역의 일꾼으로 주민들의 심부름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과 재무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주거환경과 교통현안에 대해 위원회 차원에서 업무를 효과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기보다 이제는 일을 두 배로 해야겠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의정활동을 잘 수행하는지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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